이제 막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초보집사를 위한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까 해요.
한순간 그 귀여움이 반해서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분들이 많은데, 평생을 함께 하는 반려동물로 같이 가면 좋겠지만, 고양이는 생각보다 빨리 자라서 아깽이때의 귀여움이 사라지고 나면 버리는 분들도 종종 계시더라구요. 이미 고양이와 함께 하기 시작분들은 앞으로 서로서로 재미있게 잘 지내기 위해서라도 한번 읽어보시고, 앞으로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할 예정인 분들도 봐두시면 본인은 물론이고 고양이에게도 도움이 되실꺼예요.
고양이 사료주는법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젤 먼저 고민되는게 어떤 사료를 주어냐 하고 사료는 또 얼만큼 주어야 하는지 궁금하실꺼예요.
저도 처음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거든요. 일단 첫째는 성묘인 상태로 왔고 길냥이 생활을 좀 했던지라 사료에 큰 걱정은 없었어요.
동생이 먹이던 사료를 그대로 주문했고 먹였는데, 거부없이 잘먹었거든요. 하지만 둘째의 경우는 아깽이 상태로 온 녀석이라서 사료에 대해 거부감이 상당했고, 여러종류의 사료를 먹이다가 맞는걸 찾아서 지금껏 먹이고 있어요. 결론은 첫째와 둘째 사료가 다르다는거죠.
고양이도 사람과 같아서 본인 입맛과 체질에 따라서 좋아하는 사료가 따로 있다는걸 아셔야 해요.
고양이사료를 구입하실때 한번에 많은 량을 구입하지 마시고, 고양이 용품쇼핑몰 등에 보시면 샘플을 주는 곳이 있어요. 샘플을 신청해서 다양한걸 먹여보고 잘 먹는것을 주문하시는게 고양이에게도 좋고 집사 지갑사정에도 도움이 되요. 아기고양이 일때는 못 느끼시겠지만, 성묘로 자라면 고양이 사료값이 만만치 않게 나간다는거 꼭 염려두시길 바래요.
저의 경우 성묘 두마리 한달 사료값이 6만원정도 나와요. 둘이서 6KG정도를 먹거든요.수입사료는 환율에 따라서 가격변동이 있는데 심할때는 만원정도의 차이가 생기기도 하구요.
왜 국산 사료 안먹이고 수입산 먹이냐..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고양이를 오래 키워본 분들을 아실꺼예요.
국산 사료를 모두 먹여본건 아니지만, 제가 먹여본 제품들은 그닷 우리집양이에게는 안맞는거 같아요.
설사를 자주하거나 아싸리 근처도 안가고,,냄새 역시 거북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수입산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건 아니죠. 그러니 샘플을 가급적 여러브랜드를 준비해서 먹여보고 잘 맞는걸 고양이에게 주는게 좋아요.
왜냐. 처음 입맛에 맞은건 평생을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고양이 나이에 따라서 사료가 달라지는데 전 같은 브랜드를 오래도록 먹이고 있거든요. 중간에 다른 브랜드로 바꿔도 봤지만, 실패를 한터라 고양이 입맛에 따라 같은 브랜드 제품을 계속먹이고 있구요.
사설이 길었네요. 그럼 고양이 사료는 언제 얼마만큼 주어냐 할까요?
정답은 고양이 밥그릇에 항상 3/2만큼 채우기예요.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제 시간에 일정량을 주는게 아니라 자율급식을 하는지라 고양이가 언제든지 먹을수 있도록 항상 밥그릇에 사료를 채우두면 알아서 본인 먹을량만큼 먹으니까 얼만큼 주어야 하는지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리고 소소한 팁으로 가득 말고 2/3만 채우기는 고양이는 사료먹을때 코를 푹 박아서 사료를 먹드라구요. 그러니 가득 담아두면 항상 밥그릇 주변이 더러워져서 전 2/3만 채우두거든요. 그러면 주변이 내내 깔끔하고 좋드라구요.
고양이 물 역시 마찬가지로 언제나 깨끗한 물을 줄수 있도록 자주 교체해 주시고 작은 그릇보다는 어른 국그릇정도의 크기에 가득채워서 주세요.
전 거실과 안방에 아이방 총 3곳에 물을 두는데 이러면 물을 더 자주 먹는거 같아요.
고양이가 물을 적게 먹은적이 있어서 아팠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고양이가 물을 더 자주 먹을수 있도록 여러곳에 항상 깨긋한물을 준비해 두라고 하셨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서 가끔 우다다 할때 물그릇을 엎어버려서 탈이나지만요.
고양이 털관리
고양이를 키우면서 제일 힘들고 파양이 되거나 버려지는 일순위가 바로 털문제라는거 아세요?
고양이 털은 무척이나 가벼워서 온집안을 날아다니고 하루라도 청소를 하지 않는다면 구석구석 고양이 털 뭉치들이 돌아다니거든요. 그래서 없던 비염도 생기고 행여나 비염이 있는 분이 있다면 증상이 더 심해질수 있어요. 그러니 고양이를 키울예정이라면 이런 부분도 염두하셔야 겠죠.
그래서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을 그만큼 털관리를 잘 해주셔야 하는데, 일단은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통해서 털을 관리하지만, 한계가 있어서 집사가 관리를 같이 해주어야 해요.
일단, 고양이 털빠짐이 과도하다 싶으면 먹고있는 사료나 간식의 영양분이 부족하지는 않는지 체크해 보셔야 해요.
고양이 털도 사람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영양분이 부족하면 탈모가 생기는 거처럼 고양이도 양분이 부족하면 털이 많이 빠지고 푸석해 지거든요. 그러니 먹는 걸 잘 먹는지 체크 하시고 사료로 부족하다 싶으면 간식을 통해서라도 채우주셔야 해요.
고양이 털이 많이 날린다 싶으면 집사가 빗질을 자주 해주시면 어느정도 해결할수가 있어요.
아무리 그루밍을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어니 틈틈히 눞혀두고 구석구석 빗질을 해주면 죽은털을 미리 제거되니까 집에 털날림이 덜하거든요. 고양이 털관리는 얼만큼 빗질을 자주 해주냐가 관건인거죠.
빗질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지만, 싫어하는 고양이도 있다는게 흠이지만..
우리집 아이들은 다행히도 빗질해 주는걸 좋아해서 하나 빗겨주고 있으면 다른 한 아이는 옆에서 기다리고 있죠 ㅎㅎ
엄마표 미용실놀이하는거구요.
또, 고양이 털관리를 하는 방법으로 털미용이 있어요.
털을 짧게 잘라주는거죠. 단모종의 경우는 그나마 덜하지만, 장모종의 경우는 어느정도 길이를 잘라주면 고양이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좋다고 하드라구요.
한가지 알고 계셔야 하는게 고양이 털미용은 강아지와 달리 마취를 하고 털을 밀기 때문에 꼭 병원과 함께 있는 미용실을 찾아야 해요.
마취 후 털을 밀고 또 마취를 깨는 주사를 맞고 퇴원을 하는거죠.
그래서 전 왠만큼 해서는 털미용을 하지 않아요. 전신마취 후 미용이라니..ㅜㅜ
피부병이 와서 어쩔수 없다면 하겠지만, 고양이에게 왠지 몸쓸짓 하는거 같드라구요.
그리고 고양이 털미용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미용비 따로 마취비 따로,,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15~20만원 안팍정도 든다는것도 아셔야 해요.
요즘 이런 비용때문에 고양이 무마취 털미용을 하는 곳을 찾는 분이 종종 계신데, 정말 그건 할게 못되요.
고양이를 힘으로 강제 고정시키고 털을 밀거든요. 미용할때 집사를 나가 있으라 하는데 얼핏보니까 어찌나 불쌍하던지 다시는 하지 말짓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무마취로 털미용을 하고 와서 일주일을 구석에서 안나오는데 정말 미안했거든요.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많은 행복과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우리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케어를 해줘야 한다는걸 꼭 기억해 주시고 고양이는 정말 빨리 자라서 어제 아깽이로 귀여움을 퐁퐁 발사하다가도 오늘 거대 뚱땡이묘로 바껴버릴수 있으니 잠깐의 귀여움을 위해서 고양이 키우기를 시작하지 마시길 바래요.
모처럼 주말 늦잠을 늘어지게 자볼까 했더니 둘째녀석이 얼굴을 부비적...
비염덕분에 기침으로 아침을 맞이 하고 말았네요.
오늘 신나게 털빗질을 좀 해줘야 겠어요. 너도 나도 모두 건강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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