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를 입양해서 이제 막 키우기 시작한 초보집사라면 일단 그 귀여움 때문에 무엇이든 더 해주고 싶고 마냥 이쁘기만 하겠지만, 두어달이 지나면 금세 어른고양이가 되어버려요. 다 자란 녀석을 입양해서 키우는 분이 아닌 아깽이를 분양 혹은 입양받은 분이라면 알고 계셔야 하는 것들이 몇개 있는데, 이 중에 중요한것이 바로 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예요.
일단 사람이 없는 음식은 무조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셔야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다보면 음식앞에 코부터 대고 오는 녀석들이 꼭 있기 마련인지라 어쩔수 없이 주게 되거든요. 그 눈망울에 홀랑 반해서 한입인데 어떻겠어? 하고 별스럽게 한입 준다면.. ㅜㅜ
먼저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음식부터 볼께요.
물론 사료를 기본으로 하지만, 요즘은 방부제 걱정없는 천연식으로 우리집 냥이들에게도 많이들 챙겨주시도 하고 또 천연식 쇼핑몰도 많은데요.
고양이는 원래 육식동물이라서 날고기를 주어도 좋아요. 날고기로 적합한것이 바로 닭고기죠. 요즘 닭이며 달걀이 살충제로 문제가 많아서 좀 염려스럽기는 하지만, 농장별로 살충제여부를 공지해 주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싶네요. 기생충등이 염려스럽다면 삶은걸로~
닭고기는 고단백식품으로 고양이에게는 정말 좋은 식품이고 그 중에서도 닭가슴살은 저렴하면서도 좋은 영양분이 많으니 날고기가 걱정된다면 가끔은 푹 삶아서 찢어주면 아주 좋아할꺼예요.
단, 사람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모든 고양이가 닭고기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우리집 첫째는 삶은 닭고기를 참 좋아라 하지만, 둘째는 영 시큰둥 하드라구요. 고양이에게 주는 닭고기는 간을 하지 않은건 필수~!예요.
나트륨을 배출못하는 고양이에게 짠음식을 주면 살이 찌는게 아니라 몸이 붓거든요. 어쩌다 길냥이들을 보면 살이 아주 통통하게 찐거처럼 보이죠?
하지만 그건 평소에 사람이 먹고 버리는 음식을 먹어서 몸이 부은거고..그래서 집고냥이보다 길냥이들은 수명의 차이가 엄청난데, 집고양이는 평균 10년이상이지만, 제대로 된 영양섭취를 못하는 길냥이들의 경우는 평균 2~3년이라고 하니 먹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꺼예요.
다음으로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음식으로 호박이 있어요.
고양이를 키우면 아시겠지만, 그루밍을 자주해서 청결하기는 하지만, 그루밍 과정에서 많은 털을 먹게 되는데 이때 호박이 좋다고 하드라구요.
호박중에서도 특히 단호박에는 섬유소가 많아서 그루밍서 먹은 털을 섬유질과 함께 배출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거든요.
호박 역시 간없이 푹 삶아서 으깨서 사료랑 버무려서 주면 아주 잘 먹어요. 캔간식과 함께 섞어서 주는거 처럼 말이죠.
그리고 간혹 고양이가 아파서 약을 먹여야 할때가 있는데, 기존에 먹던 간식에 약을 섞어서 먹이면 아이가 간식에 대해 좀 꺼릴때가 있거든요.
그럴때 달달한 냄새가 나는 단호박에 약을 섞어서 주면 잘먹드라구요.
고양이도 기호가 다 다르지만, 씨를 제거한 과일도 좋고 오이 호박 당근 등의 채소로 좋은데, 기본적으로 간을 배제시켜야 한다는게 중요포인트예요.
고양이가 멸치를 참 좋아는 하지만, 우리가 자주먹는 반찬용 멸치는 절대 안되요. 소금 덩어리거든요.
차라리 멸치 육수내고 건져낸 멸치를 주도록 하고 고양이 전용몰에서 판매하는 멸치들이 있는데, 그건 염분을 모두 제거한 멸치라서 안심할수가 있죠.
고양이전용 멸치를 한번 먹어봤는데, 우리가 평소먹던 멸치맛이랑은 좀 다른거 같아요. 염분제거를 위해 여러번 푹푹 삶아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그럼 이번에는 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을 알아볼께요.
그냥 먹으면 안되는게 아니라 절대로!!먹으면 안되는 것들이니까 꼭 메모해두시길 바래요.
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 초콜렛
초콜렛의 주 원료인 카카오열매가 문제니까 성분을 잘 봐야겠어요.
카카오열매 속에는 각성효과를 가진 성분이 있어서 고양이가 먹으면 토를 하거나 설사 심하면 경련까지 일으킬수 있으니까 절대 먹지 않도록 하셔야 해요.
우리집 둘째는 사람손에서 나고 자라서 사료 외에는 사람음식은 절대 먹지 않지만, 첫째의 경우는 길냥이 생활을 오래해서인지 사람이 먹는 음식도 종종 탐하고 먹으려 하는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거든요.
저 역시 초보 집사일땐 그냥 귀여워서 주곤 했는데, 한동안 설사를 해서 병원 신세를 진적이 있어요.
단순하게 약먹고 주사맞는 정도가 아니라 위세척까지 했으니...
절대 주면 안되겠죠? 고양이도 힘들고 사람도 고생하고 ㅜㅜ
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 우유
간혹 길냥이가 불쌍하다고 아이들이 우유를 주기도 하는데, 사람이 먹는 우유는 절대 고양이에게 주어서는 안되요.
사람들 중에서도 우유만 먹으면 배가 아픈 분이 계시죠? 저 역시 배가 아파서 우유는 안마시지만,,
우유 속에 유당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걸 분해하는 성분이 고양이에게는 없기때문에(물론 우유먹고 배아픈 사람도 그렇구요) 우유를 먹으면 설사와 구토하니까 절대 주시면 되요.
우유가 안되니까 당연히 치즈도 안되겠죠? 특히 사람이 먹는 치즈는 염분+유당으로 고양이에게는 절대 주면 안되요.
하지만, 엄마 잃은 아기 고양이가 있다면..? 반려동물용으로 나온 락토프리 우유를 주시면 되는데, 이건 가격이 좀 비싸다는게 흠이죠.
그리고 요즘 소화가 잘되~~~ 그런 우유가 있죠? 저도 그건 마시면 배가 안아파서 좋아라 하는데, 고양이에게는 안되다고 해요, 고양이 전용우유가 아니면 안됨! 이라고 하네요.
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 자일리톨
자일리톨 하면 껌이라고 생각해서 흘려들으시겠지만, 자일리톨은 단순히 껌만이 아니라 여러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감미료라서 성분을 잘 챙겨보셔야 해요.
사람들에게는 좋은 음식일지 모르나 고양이에게는 초콜렛보다 더 무서운 독성을 띄는 음식으로 많이 먹게되는 저혈압이나 간에 무리를 줘서 무지개 다리를 건널수 있으니 특히 아이들 과자 먹을때 고양이에게 주지 않도록 철저히 알려두셔야 해요.
먹어서 좋은 음식과 절대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들을 알아봤는데요. 천연식이 물론 좋지만, 시간과 비용이 무지하게 들고 또 어떤게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다면 그냥 사료를 먹이시는게 좋아요.
사료를 조금 더 좋은거 주면 되죠. 그리고 간식을 너무 자주 주면 비만의 우려도 있고 치석도 그만큼 잘 생기니까 간식은 일주일에 2회정도로 하는게 가장 좋다는것도 알아두시구요.
더위가 한풀 꺽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우리집 냥이들고 입맛이 돌아오는지 사료 줄어드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네요.
좋은 닭고기 한마리 사와서 푹 삶아져야 겠어요. 지난 무더위 이겨내드라 고생했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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