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절반이 훌쩍 넘어가는 시점이지만 그 추위는 아직 가실생각이 없나봐요. 날씨 뉴스를 볼때마다 기온갱신..얼마전에는 수도가 얼어서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꽃 피는 4월이 얼른 오기만을 기다릴뿐이네요.
얼른 봄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테지만, 특히 반려묘와 함께 지내는 분이라면 그 맘이 더 간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게중 가장 괴로운게 바로 정전기 아닐까요? 우리집에는 두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지내고 있는데 이 녀석들 모두 겨울이면 정전기 탓에 집사도 고양이도 얼마나 스트레스 인지 몰라요.
둘째가 유난히 정전기를 타는 탓에 밤마다 울어대고.. 중성화를 했고, 화장실 밥 외롭나 싶어 이유를 찾아봤지만, 이유를 알수 없었고, 몇 해를 같이 하다보니 그 원인이 정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둘째는 사람몸에 부비부비 하기를 정말 좋아라 하는실데 겨울에는 정전기 때문에 스스로도 놀라는 게 보이거든요. 가뜩이나 정전기 잘 타는 집사인데다, 털 뭉치가 부비적 거리니 오죽하겠어요. 둘째는 첫째에 비해 털의 엄청 빼곡하니 자라는 녀석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작년부터 고양이 정전기를 위해 이런 저런 방법들을 쓰고 있는데, 노력덕분인지 올해는 정전기 횟수가 많이 줄어든거 같아서 맘이 많이 놓여요.
고양이 정전기는 예방이 뭣보다 중요하니까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고양이 정전기 예방하기 1 빨래 실내 건조나 가습기 쓰기
정전기는 일단 건조하면 많이 생긴다고 해서 습도를 맞추려고 노력을 했어요. 처음에는 가습기를 사용해봤는데, 가습기를 쓰는만큼 환기를 해야하는데, 평일에는 직장에 하루종일 있다보니 잘 지켜 지지가 않드라구요. 그래서 선택한게 가습기 대신 빨래 실내건조예요.
빨래를 보통 외부 샷시를 열어두고 말렸는데 지금은 그냥 실내건조를 하고 있어요. 실내건조를 하면 빨래에 눅눅한 냄새가 남아서 외부 베란다에 말렸는데, 헹굼 마지막 단계에서 식초를 조금 넣어서 헹구면 눅눅한 냄새가 남지 않고 빨래가 건조되드라구요.
일주일에 2~3회정도 세탁기를 돌리니까 전보다 휠썬 더 집의 건조함이 줄어든거 같아요. 대신 빨래가 마르고 나면 얼른 서랍에 정리를 해야지 않그러면 녀석들 털들이 옷에 죄다 달라붙어서 좀 힘든다는 좀 알아두시길 바래요.
고양이 정전기 예방하기2. 정전기 방지제 쓰기
집집의 환경이나 고양이 털에 따라 정전기가 생길수도 안생길수도 있는데, 만약 정전기가 너무 많은 녀석이라면 정전기 방지제를 써주는것도 좋아요.
우리집 둘째는 털의 양보 많을 뿐더러 털이 더 가벼운지 어쩌다 TV나 셋톱박스 옆을 지나갈때면 털이 좌라락~~하고 달라붙는게 보일정도예요.
그래서 정전기 방지제를 사용하는데 고양이 정전기 방지제는 온라인에서 어렵지 않고 구입할수 있어요. 스프레스나 무스 형태로 된것들이 있는데, 스프레이로 된건 아이들 방석이나 소파에 종종 뿌려두고, 무스형태는 냥이 빗에 발라서 털을 빗어주면 되요. 이렇게 하면 정전기가 많이 줄어들어요. 사람이 핸드크림을 손을 바르면 정전기가 덜한것과 같은 원리인거 같아요.
제 경우 스프레이는 소파에 일주일에 2~3회 정도 뿌려주고 무스는 목욕 후 건조하고 나서 발라주고 있어요. 목욕직후 드라이기로 말리게 되면 수분이 많이 줄어든 탓인지 고양이한테 정전기가 정말 많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두시간 정도 깔대기를 쒸우고 있어요. 온 몸에 멀 바른게 거슬리는지 과도하게 그루밍을 하거든요.
고양이 정전기 예방하기3. 린스 쓰기
목욕할때는 정전기방지 효과가 있는 린스를 쓰면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우리집에 두마리의 고양이가 있고 동생집에도 두마리의 고양이가 있는데 모두 2~3개월에 한번씩 목욕을 하는 탓에 고양이 샴푸, 린스는 용량 젤 적은거 하나를 사서 일회용으로 쓰고 있어요.
우리처럼 고양이가 4마리 정도 되면 그나마 낫지만 고양이를 한마리 정도 키우는 분들을 느끼실꺼예요. 고양이의 경우 강아지와 달라서 목욕을 적게 하는데 샴푸나 린스는 용량이 정말 크죠. 일년에 모두 다 쓰지도 못하고, 너무 오랜된건 왠지 꺼림칙해서 버리고 다시 사고,,일회용으로 작은게 있으면 좋으련만,,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주변에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있다면 같은날 목욕을 시키면서 샴푸 린스 공유하기 이런것도 정말 좋은거 같아요. 고양이 카페 이런곳에 보면 간혹 목욕같이 하실분...ㅎㅎ 이런글 보이던데,,참고하시라구요^^
겨울에는 아이들 털에 윤기가 많이 줄어들어 푸석거러니까 정전기의 이유가 아니더라도 사용해 주시는게 좋아요.
고양이 정전기 예방하기4. 집사 핸드크림 바르기 & 클립끼우기
사람손에 정전기가 생기면 건조한 이유로 핸드크림을 바르는게 좋다고 하는데 이건 고양이를 만질때도 좋아요. 집에서 손이 건조하지 않도록 핸드크림을 고양이가 아닌 집사가 발라주시고, 또 정전기를 없애는 방법들을 보면 클립을 끼우는게 있어요. 클립을 옷에 끼워두면 클립이 정전기를 흡수해서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전 외출할때 꼭 옷에 클립을 끼우고 다니는데, 최근에는 집에서 클립을 키우고 있어요. 이것 역시 고양이 털이 아니고 사람옷에 끼우는거예요.
그럼 밤에 잘때 고양이가 스--윽 지나가더라도 깜짝 놀라는 일이 생기지 않거든요.
또, 이불이나 배게 한쪽에 클립을 넣어 뒀어요. 그러면 이불속에 들어와서 털이 지지직 달라붙지 않고 효과가 좋은거 같아요. 고양이 방석이나 고양이가 자주 앉아있는 곳에 클립을 넣고 아주 꿰매버렸어요. 옆에 끼워두니까 왠지 먹을꺼 같고 불안하드라구요.
참 고양이가 가지고 오는 쥐돌이 인형등에는 넣지 않는게 좋아요. 저도 처음에 쥐돌이 인형에 클립을 넣어뒀는데 가지고 놀다가 터져서 클립이 나온적이 있거든요. 발견했으니 다행이지 발견못했으면 얼마나 걱정 했겠어요. 삼킨건 아닌가..그러니 이불 쇼팡 등에만 넣는게 좋아요.
생활속에서 큰 어려움없이 한번만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것들이니까 나를 위해 우리 고양이들을 위해 한번 실천해 보시길 바래요. 좋다고 부비부비하는데 정전기 번쩍! 지지직~~하면 얼마나 속상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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