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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고양이 여름나기 5가지 방법

Indego 2018. 8. 27. 12:35



더운게 여름이라고 하지만 뭐 이런 더위가 다 있는지 모르겠어요. 낮에야 그렇다 쳐도 야밤에도 땀이 줄줄..정말 힘든데 다들 잘 버티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저야 낮에는 시원한 에어컨 나오는 사무실에 있으니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만, 우리집 냥이 들이 어찌나 걱정이 되는지..

통실한 녀석들을 보고 있자니 한여름이 털파카 입고 있는 꼴이죠 ㅜㅜ

제 작년까지는 여름이 오기전 미용을 해줬는데 작년부터는 미용을 해주지 않고 있어요. 고양이는 마취를 하고 털을 깍이는데 이때 마취를 하고 털을 깍이고 다시 마취풀리는 주사를 맞고,,이런과정이 정말 고양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피부병처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미용은 안 해주고 있어요.




요기서 잠깐! 요즘 애견샵등에 보면 고양이 무마취미용을 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절대 반대! 고양이 무마취 미용을 한번 시켜본 적이 있는데, 아기가 울던지 말던지 고양이 몸을 짖눌러 털을 밀어버리거든요. 집사는 털깍이는 동안 나가계세요..

무마취 미용 후 집에 온 냥이가 일주일이상 스트레스 받아하는데,,안하던 오줌 테러까지 하고.. 무마취 집사나 냥이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나 미용을 해야 할경우 비용이 더 들어도 마취후 미용을 해주세요.

무마취 미용의 경우 샵마다 병원마다 금액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5~8만원 선에서 미용을 하게되고 마취를 하면 한마리당 20만원 선에서 미용을 하게되요.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서 대게 32도까지의 더위는 어느정도 버틸수가 있다고 하드라구요. 헌데 올해는 40까지 올라가는 더위니 우리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버텨주는것만도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어요. 

고양이는 아파도 더워도 티를 잘 안내지만, 평소와 다르게 하는 이상증상을 보인다면 더위를 먹은건 아닌지 검진을 받고 오는게 좋아요. 우리 아이의 경우 구토를 안하는데 여름 더위 한창 올라갔을때 구토를 하는데 처음엔 단순한 헤어볼인줄 알았는데 횟수와 양이 많아서 병원가니 더위먹은거라고 하드라구요.


이후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고양이 여름나기위한 묘안들을 실천 중에 있어요.

어려운 방법은 없고 조금 부지런만 떨어주시면 되는거니까 같이 해보세요.




고양이 여름나기1. 얼음물 주기

강아지는 더워지면 헐떡이지만 고양이 헐떡임..? 못보셨죠? 하지만 분명 우리집 냥이들도 더위에 힘들어 해요. 시원한 콜라나 얼음물병 거실에 두면 병외곽에 물방울 맺히죠? 그거 할짝할짝 하는걸 보고 이거다 싶더라구요. 

집에 있는 팻트병에 물을 얼려서 아침에 출근할때 거실 한방 베란다 등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놔두고 가요.

얼음이 꽝꽝 얼려있을때는 안가지만 살풋 녹으면서 물방울 맺히면 할짝 거릴꺼예요.

(단, 모든 냥이들이 좋아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우리집 첫째는 절대 할짝이지 않고 둘째만 연신 좋아라 해요.)




고양이 여름나기2. 화장실, 현관 타일 깨끗하고 비워두기

냥이들이 여름에 잘 누워있는 곳중 한 곳이 바로 현관 타일이예요. 타일 바닥이 거실 나무바닥보다 시원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름이면 현관이나 욕실 바닥을 자주 닦아주고 신발을 모두 신발장에 넣어서 널찍하게 만들어 놔요. 거기다가 얼은 얼음물병 두개정도 놔두면 아이가 정말 좋아라해요. 

처음에는 쿨매트가 좋다고 해서 구입해봤는데, 우리집 아이들은 쿨매트가 별로인가봐요. 안쓰더라구요 ㅜㅜ

대신 근처 공사현장서 득템한 대리석 한장을 정말 좋아라 하드라구요. 대리석 아래에 얼음팩 왕창 넣어서 두니까 첫째가 매일 거기에 벌러덩 하고 누워있거든요 ㅎㅎ


 





고양이 여름나기3. 털 자주 빗어주기

여름이면 고양이 털이 엄청 빠지는데 이걸 자주 빗어서 죽은 털을 빼주는 것만도 고양이가 더위를 덜 느낄수 있다고 해요. 매일 해주면 좋겠지만, 게으른탓,,,3일에 한번정도  잡아서 누워두고 신나게 빗어주고 있어요. 고양이도 털을 빗겨주면 좋은지 빗을 들고 오면 따라와서 벌러덩~~배를 보여주거든요 ㅎㅎ 




고양이 여름나기4. 창문에 방묘창 설치하기

도둑들지 않게 창문을 모두 닫아두고 출근하시나요? 이해는 되지만, 이 더위에 숨이 컥컥 막히는 공간에 환풍안되게 고양이를 방치해 두지 마세요.  아주 미약하게나마 에어컨 예약기능을 활용하시거나  등등.. 사람아이가 방안에 있다면 어떻게 해주시겠어요? 그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공기순환이 되도록 만들어 주셔야 해요.

저는 외부샷시와 방묘창을 해두어서 출근할때 집안 곳곳 솔바람까지는 아니더라도 공기순환은 하루종이 되도록 해두고 있어요. 

여기서 방묘창은 모기장이 있는 샷이 안쪽에 고양이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설치된 거예요. 다이소에 가면 저렴한것들이 있으니 설치해주세요. 일반 가정에 설치되어 있는 모기장샷시는 생각보다 튼튼하지 못해서 고양이가 스파이더맨 놀이하다가 아래로 떨어질수도 있고 찢어질수도 있으니 여름이 되기점 방묘창 점검을 꼭 해주세요.




고양이 여름나기5. 사료는 조금씩 

고양이는 자율 급식이라서 사료그릇을 항상 채워주는게 좋지만, 이 때 소량 조금씩 두시길 바래요.

날이 더워서 건식 사료의 경우 금방 눅눅해 지고 습식 사료의 경우 상해버릴수 있으니 조금씩 자주 줄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물 또한 최대한 자주 갈아주시구요. 여름에 물이 미지근하면 아이들이 물을 잘 안먹게 되는데 이게 습관이 되버리면 안되거든요.


크게 어려운 방법은 없지만, 집사가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것들이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저녀석들 아파서 고생하는 것보다 이게 휠 좋은 방법인데 ㅎㅎ 부디 집사나 고양이나 지독한 여름 잘 지내시길 바래요^^ 

(사진의 출처는 구글링을 통해서 담아온 것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