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키우는 집사가 반드시 알아야하는 고양이행동언어
집사가 조용히 컴이라도 할라치면 먼저달려와 키보드앞에 떡하니 배를 깔고 있기도 하고,
깔깔한 겨울이면 다리사이로 겨드랑이 사이로 파고들어 얼굴을 파고드는 귀염덩이리 고양이..
저마다 다른 반려동물의 매력에 다양한 동물을 키우게 되는데
저는 몽실몽실 뱃살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가 참좋아요.
비록 털이 온집안을 뒤덮는다지만,,이쯤이야,,
지금은 고양이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척하면 척!이 되지만,
처음 키울 당시에는 이게 먼가..싶기도 하고,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고 당황하기도 했죠.
고양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 지금 집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수가 있어요.
고양이가 머리로 슬쩍 밀거나, 코를 비벼요.
고양이가 가까이 와서 머리를 밀면 반가움을 표시하고 인사법으로 보시면 되요.
인사라고 해서 그냥 머리만 쓰다듬어 주셔도 되고,
머리를 들이밀고 난 후 고양이의 행동을 잘 살펴보시면
우리집 큰아이의 경우, 설거지좀 할라치면 다가와서 다리에 연신 머리를 들이대죠.
3번쯤 부벼주고 어디론가 가죠. 밥먹는데 옆에좀 있어달라고..
둘째는 세상무서움을 모르는고 자라서인지 혼자서도 잘먹는데
첫째는 바깥험한세상을 경험한지라 혼자서는 잘 안먹드라구요.
꼭 같이 있어줘야 먹고,,
고양이가 수염이 있는 코주변을 다리에 부빈다던지
새로운 물건이나 모서리등을 코로 비비는 행동은
나의 냄새를 묻히는 행동으로 이건 내꺼 넌 내꺼로 찜하는 거예요.
얼마전 모니터를 새로 바꿨는데 모니터 모서리에 얼마나 부벼대는지..내 모니턴데..
물건에는 냄새 콕콕 문지르는데 집사인 저한테는 내꺼 표시를 잘 안해주네요.
넌 그냥 내 집사일뿐이게다..이거인가봐요..똥이나 치워주고 ㅜㅜ
고양이가 졸졸 따라다녀요.
고양이는 개처럼 사람을 따르는 동물은 아니지만,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내내 쫓아다녀요.
저 맹키로,,주방가면 주방으로 와서 퍼주무시고,
옥상가면 옥상 문앞에 앉아서 이불너는거 쳐다보고,
잘때는 불끄는 소리와 함께 뜨뜻한 자리는 먼저 배깔고 누워있죠.
단,,,더울때는 에어컨 찾아 떠나가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졸졸 따라오는건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니
다가오면 꼭 한번 안아줘도 '나도 널 사랑한다단다'하고 말해주세요.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사람의 '사랑해'라는 어감 자체가 고양이에게 평온을 가져다 준다고 해서 자주 해주는 편이예요.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현관중문 유리창으로 비춰는 검은 모습들..두발 들고 문열라고 반기는데,,
힘들었던 외출이 요런 모습을 보면 피로가 싹 풀리는거 같아요.
컴을 할때 키보드 앞에 자리깔고 누으면 가끔은 귀찮기도 하지만
난 널 언제나 사랑한단 말이야 컴따위 집어치우고 나랑 놀자 라는 뜻이니 하던거 잠시 멈추시고 사랑을 퐁퐁 뿜어주세요.
고양이 꾹꾹이를 받으셨나요?
고양이 꾹꾹이란
새끼 고양이가 어미젓을 먹을때 잘나오게 하려고
가슴을 꾹꾹 누러서 젖이 더 잘 나오게 하는 행동인데
이럴때부터의 습관으로 다 커서도 엄마처럼 포근한 느낌을 받으면 꾹꾹이를 하게되는거죠.
하지만 전 아쉽게도 받아본 기억이 없네요 ㅜㅜ 어쩌다 꾹 한번 받아본 경험은 있지만,
모든 고양이가 다 꾹꾹이를 하는건 아니라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원없이 받아보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죠.
아..밤에 둘이서 우다다 하다가 마구마구 짖밟고 가는 경험을 많이 당해봤네요.
고양이가 그르렁 소리를 내요.
고양이가 그르렁 소리를 내는 것을 골골송이라고 하는데요.
이건 고양이가 기본 좋을때 내는 소리에요.
처음 고양이를 키울때 느닷없이 다가와
그르렁 소리는 내는걸 보고 나보고 짖는줄 알고 참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어요.
준비없이 고양이를 받아들인지리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시절이였죠.
키보드 옆에서 그르렁 거리는데 너무 무서워서 키보드 소리안나게
최대한 움직임을 줄여서 고양이 그르렁 이라고 검색했는데
기본 좋아서 내는 소리라고ㅎㅎ
하지만, 골골송이 무조건 기분이 좋다라고는 생각하시면 안되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외출시 엄청 두려움을 느끼는데,
병원간다고 차를 탈 경우에도 캐리어속에서 골골송을 하드라구요.
두려운 일이 있을때 골골송을 하면 스스로 자가치유가 되서 진정이 되서 골골송을 하는거래요.
먼가를 물고 와요.
우리집 첫째는 개냥이라서 종이공을 던져주면 잘 물고오는데
가끔은 어쩌다 정말 가끔은 팔다리 다뜯어버린 바퀴벌레를 물고 올때도 있어요 ㅜㅜ
이건 정말 무시무시한 일이지만요.
고양이가 먼가를 물어서 내앞에 내려다 놓는건
"당신을 위한 선물이야"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듯이..
무엇을 물고 오던지 날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니 너무 놀란반응은 자제해 주시고,
이쁘다고 쓰다듬어 주세요.
저처럼 벌레라면..꼭 양치시켜주세요.
지난 여름 거실조명 근처에 나방하나가 날아들어와서 잡기 무섭고 거슬렸는데,,
우리집 첫째가 밤새 점프하더니 결국 아침 침대발 아래에 잡아다 놨네요...기특하다..
바닥을 등을 부벼요.
고양이가 바닥에 등을 대고 부비는 행동은 "지금 너무 편안해" 라고 말하는 거예요.
침대보를 새로 깔거나 폭신한 이불을 펴주면 원없이 비벼대죠.
혼자있을땐 하느지 모르지만, 집사랑 같이 있을때 등을 부벼대면
지금 매우 만족스럽다는 뜻인거죠.
그런모습 보고 있자니 ㅎㅎ 얼마나 웃긴지..
출렁거리는 배살이 양쪽으로 갈려셔서..개그묘..
첫째는 개냥이고 둘째는 개그묘라 전 행복해요~~
고양이가 깨물깨물해요.
고양이도 사람처럼 어릴때 이갈이 할즈음되면 깨물깨물을 자주해요.
자다가 밤에 발가락을 깨물해서 놀랄때도 있었구요.
고양이가 깨물깨물하는건 "지금 매우 행복해"라고 말하는거예요.
깨물의 정도가 살짝 콕콕 찌르는 정도일 경우에 말이죠.
이런 건 고양이가 크고 나면 자연스레 없어지는데
깨물때 손을 확 뺀다던지 하면 오히려 상처가 더 깊게 나요.
반대로 깨물깨물할때 더 깊이 손을 들이민다던지 하면
고양이가 "이건 뭐?"하고 당황해서 깨무는걸 멈춰요.
살랑거리는 고양이 꼬리
강아지는 반가움의 표시로 꼬리를 살랑거리지만,
고양이는 그렇치 않아요.
고양이가 꼬리를 살랑이며 좌우로 흔드는건 한마디로 "귀찮아" 손대지마!
라고 하는거니까 내버려 두세요.
살랑거림이 착착 치는 정도면 귀찮은거구요.
살랑거림이 아주 느리게 천천히 진행된다면 먼가 흥미로운일이 생겼다는거죠.
저멀리 벌레가 지나간다 잡을 준비하자...라던가..그런거.
하늘로 치솟은 일자꼬리
고양이가 꼬리를 높에 일자리 펴올린건 반가움을 표하는 거예요.
"나 지금 무지 기분좋아 집아" 하고 말하는 거죠.
먼지털이처럼 부풀어진 꼬리!!
고양이 꼬리가 평소와 달리 먼지털이처럼 털이 모두 곧두섰다면
이건 지금 엄청 부럽거나 화가 났다는 표현이예요.
꼬리털과 함께 등에 척추까지 털이 모두 일어나는데,
우리집 둘째가 들어오던 날 첫째가 보인 행동이죠.
꼬리가 가는데 쬐금 보태서 한 열배는 커진거 같았죠. 얼마나 놀랐던지..그런 모습을 처음본지라..
게다가 하악질까지 해대니..그럴땐 가까이 가지 않는게 좋아요.
화났을때 물리게 되면 상처가 깊고 흉으로 남아요. 손 팔에 아직 흉이 남아있어요 ㅜㅜ
지금 둘째가 6kg에 육박하는 무게를 종아리에 기댄채 그루밍을 하고 있네요.
고녀석 참 무섭네..저울이 잘못된건지 60kg같은데..
고양이의 행동 하나하나에는 모두 의미가 있으니 꼭 기억해 주시고,사랑으로 키워주세요.
내가 주는 사람보다 더 많은 행복을 안겨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