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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우는 소리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Indego 2018. 1. 9. 18:57


즐겨찾는 고양이 카페에 오늘 또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서 맘이 아팠어요.

아기고양이 5마리를 데리고 구조된 고양이가족이 다행스럽게도 모두 입양이 되서 기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깽이 3마리가 파양되서 다시 돌아왔다고 해요. 노랑치즈태비..참 귀여운 녀석들인데 말이죠. 파양의 이유는 고양이 우는 소리때문이라고 해요.

입양을 보낼때는 아직 발정기가 오지 않아서 입양후 중성화를 해야 하는데, 중성화를 안해주니 그 스트레스로 인해 밤마다 울어대니 고양이도 집사도 모두 힘이 들었겠죠. 중성화만 해줘도 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내지는 않을껀데 말이예요.

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낼때는 먼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뜻이니까 자주 귀를 기울여 주시면 울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을꺼예요.




고양이 우는 소리낼때 1. 발정기가 됐어요.

고양이는 생후 6~9개월쯤이 되면 발정기가 오는데, 이때 중성화를 하시 않으면 밤이면 밤마다 울어대기 시작해요. 아기고양이 일때는 그저 귀엽게 종종 거리며 다니고 애교를 부려서 좋지만, 집사와 첫 마찰이 생기는 때가 바로 발정기가 올 시기예요.

고양이가 밤마다 우는 소리를 내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오줌테러까지 하기도 해요. 우리집 둘째도 발정기를 모르고 10개월이 되서야 중성화를 했는데 그 후에는 울음도 뚝, 오줌 스프레이도 뚝 그치더라구요.

고양이가 우는 소리는 참 다양하지만 발정기가 왔을때 우는 소리는 정말 듣기 싫은 짜증섞인 소리인데, 발정기가 올때마다 그런 소리를 내니까 되도록 중성화를 해주는게 좋아요.





고양이 우는 소리낼때2. 화장실이 지저분하거나 배고플때

고양이는 자율 급식이라서 밥그릇에 항상 사료를 넉넉하게 두는 편이지만, 어쩌다 때를 놓쳐서 사료 그릇이 비었다면 고양이가 졸졸 따라다니면서 울기도 하고 집사 다리에 머리를 쿵 하기도 해요. 우리 첫째는 배고프면 집사 다리에 부비부비를 하고, 둘째는 밥그릇 앞에 앉아서 시위를 하죠.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항상 깨끗함을 유지해야 하는데 응가를 할때마다 치워줘야 하지만, 전 저녁 퇴근 후에 작은 봉지에 담아서 치워주고 있어요. 오늘 설사를 안했다 똥이 몽글몽글 한가도 보구 말이죠. 헌데 하루를 거르고 치워주지 않았다면 밤에 잠을 못자죠. 화장실 치워달라고 아옹~아옹~ 거실을 누비고 다녀요. 요럴때 화장실을 싹~치워주면 모래에 스크레치 팍팍하면서 울음소리도 뚝 그쳐요.





고양이 우는 소리낼때3. 사랑받고 싶어요.

고양이는 영역동물로 확실히 본인 영역을 가지고 생활을 하고 혼자 지내는 많은 동물이지만, 집사의 사랑이 없다면 우울해 하고 자주 울게 되요.

잠들기 전 깜박하고 방문을 닫아버리면 고양이들이 거실에서 문 열어달라고 얼마나 울어대는지 몰라요. 여름에는 각자 알아서 시원한 곳에서 잠을 자지만, 겨울에는 꼭 엄마집사 옆구리에 들어와서 자는데 나몰라라 했다가는 밤새 울고불고 난리죠. 

고양이는 생각보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동물이니까 고양이가 울때 머리를 쓰담쓰담, 궁둥이 팡팡을 해주세요. 




고양이 우는 소리낼때4. 아플때

고양이는 아파도 겉으로 표현을 하지는 않지만, 위에 이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는데 울음소리에 힘이 없다면, 어디가 아프다는 증거예요. 아프거나 어디가 불편하다는 증거..

몇일전 토요일 오후 둘째가 갑자기 막 울어대서 보니..털이 저모냥..(사진참고)

난리를 켜두니까 겨울에는 항상 난로 주변에 자리를 틀고 앉아 있는데, 한번도 저런 실수가 없더니 털이 저렇게 타버릴정도로 붙어있었던거죠.

급하고 병원을 다녀왔는데, 다행히 털만 그을렸고 피부화상은 없고 연고만 받아왔어요. 얼마나 놀랐던지 지금은 털보면서 웃지만, 그날은 많이 놀랬어요. 갑자기 아~~~옹 하고 우는데 털이 저모냥..


고양이 우는 소리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 발정기부터 아플때까지 순서를 보고 하나씩 이유를 찾아보세요. 그럼 우리집 고양이가 왜 우는지 금세 알수 있을꺼예요.